20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수목극 '꼰대인턴'은 사회 초년병 시절 최악의 꼰대부장을 만나 혹독한 시간을 보낸 한 남자가 경쟁사 마케팅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며 승승장구하던 중, 그 시절 꼰대부장을 시니어 인턴으로 맞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코믹 오피스극이다.
꼰대란 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적은 사람이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 단적으로 이를 상징하는 인물, 김응수(이만식)가 등장했다.
김응수는 노약자석에서 자고 있는 학생을 깨웠다. "거 좀 비키지"라면서 학생이 몸이 아프다고 하자 "어린놈이 어른이 말하면 들을 것이지. 어디 꼬박꼬박"이라고 소리쳤다. 악성 빈혈이 온 학생은 진짜 의도치 않게 쓰러졌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학생을 향해 "거 좀 사내자식이 잘 좀 먹고 다니라"고 챙겼다.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자신보다 늦게 온 직원이 있는지 날카롭게 체크했다. 박해진(가열찬)이 지각했다. 호환이 되지 않아 한글 파일은 2002년 버전이었다. 이를 본 김응수는 "사람도, 컴퓨터도 좀 업데이트를 해라"라고 소리쳤다. 인턴 주제에 함부로 회의 시간에 의견을 낸다고 버럭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