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혜는 20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극 '쌍갑포차' 1회에서 조선시대 중전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이승도 저승도 아닌 꿈속 세상 '그승'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손님들의 한을 풀어주는 이야기를 담은 '쌍갑포차'. 이날 방송은 500년 전 한풀이를 위해 포차 주인인 황정음(월주)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특히 드라마의 실마리를 풀어가기 위해 어린 월주의 아픈 과거가 먼저 공개됐고, 이 과정에서 박은혜가 특별출연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중전 박은혜의 부름을 받고 무녀의 딸인 박시은(어린 월주)가 세자 송건희의 꿈을 읽는 내용이 공개됐다.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건 다름 아닌 사극에 최적화된 박은혜의 모습이었다.
드라마 '대장금' '이산' '장사의 신-객주' 등 주로 인기 사극에 출연했고, 특히 한복이 잘 어울리는 배우로 꼽힐 정도로 단아한 모습으로 사랑받아왔기 때문이다. 박은혜는 오랜만에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단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중전의 모습을 또 한 번 자랑했다. 이 뿐만 아니라 주연을 맡은 황정음과의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며 그를 응원하고 드라마의 흥행에도 힘을 보탰다.
박은혜는 방송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황정음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한참 전에 정음이가 첫 드라마 주인공을 하게 되었을 때 사람 많은 미용실에서 '언니 대본 좀 맞춰줘요~'하며 주변 신경 안 쓰고 큰 소리로 대사 연습하던 때가 생각난다"라며 과거 인연을 떠올렸다.
이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잘되면 정말 기분이 좋다. '쌍갑포차'에서 십몇년 만에 만난 정음이 또한 예쁘게 보이려 하기보다 캐릭터에 집중하기 위해 눈썹도 트렌드에 맞지 않게 독특하게 밀고 입술도 특이하게 칠하고 여전히 열정적인 모습이었다. 배울 게 많은 후배"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