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갑포차' '쌍갑포차' 황정음이 10만 명의 한을 풀어줘야 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그녀가 '내가 죽인 사람의 숫자'라고 표현해 의문을 키웠다. 알고 보니 나라를 지키는 신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후 나라에 전쟁이 일었고 이 전쟁으로 10만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것. 황정음은 이를 받아들이고 죗값을 받고 있었다.
21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쌍갑포차' 2회에는 황정음(월주)과 육성재(한강배)가 한 배를 타고 쌍갑포차 이모님과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포차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그들의 꿈인 '그승'으로 들어가 한을 풀어주는 곳.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속에 있는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았고 황정음과 최원영(귀반장)이 이에 실적을 6개월째 내지 못했다. 이 얘길 전해 들은 육성재는 "이런 조항이 있는 줄 알았으면 오기도 않았다. 9명 못 채울 것 같으니 날 부른 것 아니냐"면서 도박은 절대 못 한다고 했다. 쌍갑주를 가지고 도망가기도 했다.
그러던 중 옆집 모녀가 손님으로 찾아왔고 피를 토하며 쓰러진 옆집 아줌마 백지원(안동댁)을 발견했다. 그녀는 폐암 말기 상태였다. 하지만 딸은 모르고 있었다. 급속도로 암이 전이돼 숨지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대로 저승에 갈 수 없었다. 딸이 친딸이 아니며 누구보다 그녀에게 친부를 찾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
육성재의 부탁을 받은 황정음과 최원영이 저승사자 이준혁을 만나 시간을 좀 달라고 청했고 백지원의 한풀이가 시작됐다. 백지원은 과거 친하게 지내던 동생과 남자 하나를 두고 사이가 틀어졌다. 동생과 그 남자가 사랑에 빠져 딸을 낳았고 질투심에 눈이 먼 백지원이 아이의 출생과 관련해 모함, 남자가 떠나게 했다. 떠나는 남자를 붙잡으려던 동생은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결국 아기를 키울 사람이 없어 그 아기를 백지원이 키웠던 사연이 공개됐다.
딸의 친부를 찾기 위해 움직였다. 무의식 속의 무의식으로 들어가 힌트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를 한 세 사람. 기억을 잃은 아버지의 기억을 회복시켰고 딸과 만날 수 있게 했다. 백지원은 이 모습을 지켜보며 미안함을 덜어냈고 저승으로 떠났다. 저승에서 먼저 죽은 동생과 재회한 그녀는 지난날의 죄를 눈물로 사죄했다.
이 일이 마무리되자 육성재는 정식으로 쌍갑포차 아르바이트생으로 입성했다. 그리고 왜 하필이면 10만 명의 한을 풀어줘야 하는지 물었다. 황정음은 내가 죽인 사람이 10만 명이라고 했고, 염라대왕 염혜란과의 과거 대화가 공개됐다. 신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죄, 그 벌을 달게 받기 위함이었다. 운명을 거부하려고 했으나 운명을 거부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