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은 클럽 트렌드를 따라간다. 클럽 브랜드가 추구하는 ‘롱 게임에서 저스핀, 쇼트 게임에서 고스핀’ 트렌드가 골프공에도 적용된다. 드라이버 샷은 스핀을 줄여 낮고 강하게 뻗어가고 많이 구르는 것, 아이언과 웨지 샷은 스핀을 늘려 제어력을 높이는 것이다.
대표적인 신제품이 스릭슨 Q 스타 투어다. 페스트 레이어 코어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코어 중심이 가장 부드럽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점점 단단해진다. 코어는 동급의 부드러운 3피스 골프공과 비교했을 때 컴프레션(경도)이 가장 낮고, 크기는 가장 크다. 코어는 복원력이 빠르고 반발력이 높다. 드라이버 샷을 하면 낮은 탄도로 멀리 날아간다. 또 내구성과 스핀 성능이 좋은 ‘세럼’을 우레탄 커버 소재로 사용했다. 그린 주변에서는 스핀을 늘려서 원하는 형태로 컨트롤하기가 쉽다.
브리지스톤골프 투어 B X는 스핀 트렌드와 함께 토털 퍼포먼스를 추구한 골프공이다. 중심으로 갈수록 부드러운 '슈퍼 하이드로 코어'에 듀얼 330 딤플을 더해 강하게 뻗어가는 탄도를 만들었다. 단단한 타구감, 빠른 스피드가 특징이다.
점점 부드러워지는 골프공
부드러운 타구감도 중요하다. 골퍼는 타격 때 골프공이 부드럽게 맞아 나가는 느낌을 좋아한다. 그래서 브랜드들은 부드러운 느낌을 위해 가장 안쪽 코어를 부드럽게 만든다. 그리고 원래 모양으로 빨리 복원되도록 견고한 레이어로 감싼다.
젝시오 프리미엄이 부드러워서 매력적인 공이다. ‘압도적인 샷 거리, 부드러운 타구감, 고급스러움’이 포인트다. 느린 스윙 스피드(35~41m/s)에도 편안한 스윙으로 샷 거리를 늘리기 원하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고반발 슈퍼소프트 퍼스트 레이어 코어가 부드러운 타구감을 전해준다. 안쪽으로 갈수록 부드러운 아이오노머 커버를 채택했다.
타이틀리스트 트루필은 최근 부드러운 공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것을 반영해 ‘최대의 부드러움’을 목표로 탄생했다. 빠르고 낮은 컴프레션(경도)의 트루 터치 코어와 그린에서 부드러운 느낌의 컨트롤을 제공하는 트루 플렉스 커버, 최적화된 대칭 패턴의 트루 핏 설계로 코어부터 커버까지 부드러운 공이다.
캘러웨이골프 크롬 소프트도 같은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이름처럼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캘러웨이골프 대표 기술인 뉴 하이 스피드 맨틀 시스템을 적용했다. 부드러운 코어와 견고하게 감싸는 레이어가 특징이다. 듀얼 소프트패스트 코어로 불리는데 더 빠른 스피드를 만들어낸다.
여전한 컬러 열풍
형형색색 컬러 열풍은 식을 줄 모른다. 우리나라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 받는 볼빅이 그 중심에 있다. 볼빅은 올해 세계 최초 하이 글로시(고광택) 3중 나노 코팅을 한 솔리체를 출시하며 화제가 됐다.
솔리체는 볼빅의 컬러 코팅 기술이 집약된 공으로 빛의 양에 따라 색감이 달라진다. 비행할 때 햇빛을 받으면 더 반짝이는데 이 기술은 볼빅이 처음 적용했다. 일반적인 두 차례의 코팅 기술과 다르다. 두 번의 나노 펄 코팅에 이어 마지막에 다시 한 번 나노 톱 코팅인 클리어 코팅을 더했다.
타이틀리스트 벨로시티도 다양한 컬러로 출시된다. 골퍼의 취향을 고려해 세 가지 매트 컬러 옵션(매트핑크, 매트그린, 매트오렌지)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