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발 배송전쟁이 중고차 업계까지 확산됐다. 온라인에서 클릭 몇 번이면 중고차를 살 수 있고 주문 당일 집 앞까지 배송해준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구매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 곳은 K Car(케이카)다.
케이카의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오전 11시 전에 결제를 완료하면 당일 오후 원하는 장소로 직영중고차를 보내준다. 원하는 배송일을 별도로 지정할 수도 있다.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지난 2015년 선보인 이후 누적 이용건수 20만건을 돌파했다. 구매 후 3일 동안 구입한 차량을 운행해본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할 수 있는 ‘3일 환불제’, 실감나는 차량 사진을 제공하는 ‘3D 라이브 뷰’, 당일 배송 등 고객 안심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중고차 거래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케이카 관계자는 “온라인 주문의 편의성과 함께 직영중고차에 대한 신뢰가 상승하면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직영중고차의 품질과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비대면 구매의 편의성과 소비자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캐피탈이 운영하는 KB차차차는 오토플러스 리본카와 제휴를 통해 중고차 배송 ‘보내줘차차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어디든지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배송해준다. 결제 완료 시점과 매매상사의 사정에 따라 당일 배송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는 온라인 전용 차량에 한해 무료로 차량을 배송해주는 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차량을 받을 곳이 소재지로부터 50km 이내일 경우 오후 12시 이전 결제를 완료하면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이밖에 오토플러스가 운영하는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는 온라인으로 구매 후 원하는 배송일을 지정해 차량을 받을 수 있으며, AJ셀카도 최근 직영 차량에 한해 완납 시 당일 배송을 해주는 ‘홈셀카’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