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가 6월 초 구단주 총회를 열고 리그 재개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6월 5일 NBA 구단주 총회가 열릴 예정이며 이 총회에서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가 제안한 리그 재개 방안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NBA는 3월 중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일정을 중단했다. 팀당 정규리그 15∼19경기씩 남긴 상황이다.
ESPN은 "리그 재개 방식에 대해 NBA가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여러 구단주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전체 30개 팀 가운데 22개 팀만 리그 재개 이후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에 대한 지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리그 재개 시점은 7월이 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월트 디즈니 내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에서 모든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22개 팀만 리그 재개 이후 일정을 소화한다는 계획은 현재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상위 8개 팀씩 16개 팀에 8위와 6경기 차 이내 순위에 놓인 팀들을 더해 시즌을 마무리하자는 취지다.
이 방안이 채택되면 현재 동·서부 콘퍼런스 각각 상위 8개 팀과 동부의 워싱턴 위저즈, 서부의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피닉스 선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새크라멘토 킹스, 샌안토니오 스퍼스까지 총 22개 팀이 '한여름의 NBA' 일정에 참여한다.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는 팀은 동부 콘퍼런스에서 샬럿 호니츠, 시카고 불스, 뉴욕 닉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애틀랜타 호크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 6개 팀이고 서부에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만 제외된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