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tvN 수목극 '오 마이 베이비'에는 박병은(재영)이 장나라(하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직진 모드에 돌입하며 엇갈린 삼각 로맨스를 펼쳤다.
이날 고준(이상)과 연애를 시작했다며 기뻐하는 장나라의 모습을 보며 그동안 모른 척 지나쳤던 마음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서투른 표현을 시작한 박병은. '여사친'이라고만 생각했던 장나라에 대한 마음을 자각한 뒤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던 터. 심지어 딸 도아를 데리러 가는 것을 잊어버리기까지 했다.
모태 우정이었지만 한때 사랑했던 장나라에 대한 마음이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것을 깨달은 박병은은 더 이상 주체할 수 없는 마음을 숨기지 않기로 했다. 자신과 도아를 두고 떠나버린 왕지혜(정원)를 도아의 돌사진 촬영에 보낸 장나라에게 "넌 내가 정원이랑 다시 살았으면 좋겠냐. 난 아니거든? 난 네가 한이상 그놈 만나는 게 싫다고"라며 직설적으로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장나라는 "그건 너희들 일이 아니냐"며 선을 그었고, 박병은은 다시금 상처를 받았다.
박병은의 마음을 눈치챈 건 다름 아닌 그동안 두 사람을 지켜봐 온 친구 이미도(은영)였다. 10년 만에 연애를 한다며 기뻐하는 장나라지만 결국 자신에게 다시 돌아올 거라 믿고 있는 박병은에게 이미도는 "하리가 이상과 헤어지더라도 너에게 갈 일은 없다"며 단호히 못을 박았다. 방송 말미에 고준과 장나라가 주체할 수 없는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박병은의 늦어버린 사랑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 초반 서툰 초보 아빠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했던 박병은. 이와 함께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절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던 장나라에 진심을 표현하기 시작, 극에 텐션을 더했다. 특유의 위트 있는 연기로 호감 지수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