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이시언은 유쾌하면서도 짠내 나는 고막 이식 수술 이후 회복 일상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릴 적부터 불편했던 귀 수술을 하게 된 이시언은 무엇을 하던 시종일관 멍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해 무기력함의 끝장 면모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회복을 위해 데운 죽을 먹으려 입을 벌릴 때마다 전해지는 통증에 괴로움을 표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드라이 샴푸를 사용해 머리를 감거나, 수술한 귀에 이어캡을 착용하고 조심조심 샤워를 하는 웃픈 상황을 보이는 등 홀로 고군분투하는 짠한 모습도 보였다.
이런 힘없는(?) 그의 일상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녹색 식물로 꾸며진 베란다. 이사 전부터 원해왔던 힐링 공간에서 이시언은 일주일 동안 먹어 질려버린 죽 대신 돈가스를 시켜 먹으며 소소한 행복을 즐겼다. 그러나 “맛있다”를 연발하는 입과 달리 영문 모를 표정으로 돈가스를 먹는 그의 ‘인상파 먹방’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시언은 ‘얼장’으로서의 면모도 놓치지 않았다. 된장찌개를 끓이며 육수 내기용 국물 팩을 빼지 않아 얼간미를 보인 것. 결국 차돌박이를 넣어도, 물을 부어도 소생되지 않은 된장찌개에 다시금 ‘인상파 먹방’으로 짠내 나는 요양기를 써 내려갔다.
한편, 이시언은 금연송 녹음에도 참여하며 대가수에 도전했다. 녹음에 앞서 노래를 연습하던 이시언은 “폐 끼치지마 / 폐인 될 거야”라는 가사에 웃음을 멈추지 못하기도. 이시언은 녹음을 하며 작곡가에 의한 강제 모니터링에 민망한 듯 크게 웃으면서도 이내 진지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그러다 “감정이 하나도 없다”라며 셀프 디스를 시전, 완벽한 녹음을 위한 열정을 불태웠다.
올해 초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이시언의 금연 도전기가 방송된 후 금연 센터에는 방문자가 급증했다고. 이시언은 이번 금연송 녹음으로 다시 한 번 금연 캠페인에 앞장서는 면모를 보이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짠내 나는 회복기로 금요일 밤을 유쾌하게 물들인 이시언의 활약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