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전문 기업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 주로 공모예정가는 45,000원~50,000원, 총 공모금액은 540억 원~600억 원 규모다. 7월 8일~9일 수요예측과 15일~16일 청약을 거쳐 7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2004년 설립된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전개하는 기업으로, 브랜드가 가진 독보적 아이덴티티와 차별화된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품을 기획, 유통하고 있다.
핵심 역량은 업계 트렌드 이해에 기반한 제품 기획력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과거 기능성에 치중하던 전통 아웃도어에서 벗어나 트렌디한 디자인, 도시적인 감성을 강조하며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시장 재편을 주도했다. 이를 통해 카이만 롱패딩과 플리스 집업 등 히트 제품을 지속 창출하는 한편,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으며 고속 성장했다.
실제로 더네이쳐홀딩스는 설립 후 지속 성장 끝에 2019년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액 2,353억 원, 영업이익 398억 원을 달성했다. 2020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99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7.0%, 50.0% 늘어나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상장 후 해외 진출을 가속화해 글로벌 패션 그룹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대표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홍콩과 대만에 각각 현지 자회사와 파트너사를 통해 진출한 상태다. 특히 홍콩의 경우 지난해 8월 1호점을 오픈한지 1개월 만에 쇼핑몰 입점층 매출액 3위를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홍콩 성공 노하우를 토대로 인도,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을 확장할 방침이다.
더불어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라인 및 신규 브랜드 NFL의 육성을 통해 성장동력을 다각화한다. MLB, 디스커버리 등 기존 브랜드들이 아동복 시장에서 괄목할 실적을 거두는 가운데 키즈 전문매장을 지속 확대해 패밀리 브랜드로 키울 예정이다. 또 미국 풋볼 리그에서 영감을 받은 스트릿 스포츠 브랜드 NFL을 내셔널지오그래픽과 같은 메가 브랜드로 육성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더네이쳐홀딩스 박영준 대표이사는 “상장 후 자사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을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국내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궈낸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영역을 확장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