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등 실제 선수들로 플레이할 수 있는 넥슨의 모바일 축구 게임 '피파 모바일'. 넥슨의 신작 모바일 축구 게임 ‘피파 모바일’이 유저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정식 출시 이후 주요 앱마켓에서 인기 및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좋은 출발은 한 피파 모바일이 유저들이 아쉬워하는 점을 빠르게 개선한다면 장기 흥행가도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파 모바일은 실제 선수들로 플레이할 수 있는 실사형 축구 게임이다. FIFA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실제 축구의 36개 리그, 650개 이상의 클럽, 1만7000명 이상의 선수를 지원한다.
국내 게임사 중 실사형 축구 게임을 모바일로 서비스하는 것은 넥슨이 처음이다. 이에 스포츠 게임 유저들의 관심이 뜨거웠는데, 실제로 사전 예약에 200만명 이상 몰렸다.
피파 모바일은 지난 10일 정식 출시 이후에도 유저들의 발길이 이어져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빠르게 자리잡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인기 순위 1위(15일 기준)에 올랐고, 매출 순위도 10위를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인기 및 매출 순위 모두 2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츠 게임이 앱마켓 상위권에 오르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피파 모바일은 출시되자마자 각종 순위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피파 모바일의 최대 장점은 손흥민·메시·디발라 등 핫한 실제 선수 등으로 내 팀을 꾸릴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킥오프 튜토리얼을 모두 마치면 손흥민을 기본으로 받을 수 있다.
넥슨의 모바일 축구 게임 '피파 모바일'에서 버튼 조작으로 플레이하는 모습. 휴대폰이라는 작은 화면에서도 버튼이나 제스처로 드리블, 슈팅, 수비 등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유저의 초반 진입 장벽을 낮췄다.
다양한 게임 모드는 지루함 없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다. 피파 모바일은 전후반 90분을 진행하는 ‘일반모드’를 비롯해 중요한 공격 시점만 직접 개입해 플레이하는 ‘공격 모드’, 요일마다 특정 시간에 자신이 속한 리그의 다른 유저와 자동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시뮬레이션 리그’가 있다.
또 훈련 및 각 리그 팀과의 경기로 토큰이나 코인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 리그’와 스킬·클럽·친선 경기를 통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매일 훈련’, 실버~마스터까지 단계별 플레이가 가능한 ‘캠페인’ 등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넥슨의 모바일 축구 게임 '피파 모바일'에서 스타팅11 구성 모습. 피파 모바일은 트레이드 포인트로 선수를 사고팔 수 있는 이적 시장과 활용하지 않은 선수를 다른 선수로 교환하는 시스템, 다른 유저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클랜 등 콘솔 축구 게임에 있는 것은 거의 갖췄다.
유저들이 아쉬워하는 점도 있다. 중계진의 경기 중계가 없다는 점과 한 가지의 카메라 각도로 인해 슈팅 각도를 잡기 어려운 점, 볼 터치 음과 호루라기 소리 외에 별다른 효과음이 없다는 점 등이다. 이는 경기 중에 박진감을 떨어뜨리고 밋밋한 플레이 경험만 남기게 된다. 공을 띄워서 패스하는 로빙 패스 조작이 어려워 다양한 패스를 통한 공격적 플레이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
한 유저는 “위닝보다 나은 것 같다. 하지만 엔진이 너무 실제 축구를 하는 것 같지 않고, 중계도 없고, 호루라기 삑 거리는 소리가 거슬린다”며 “이것들만 고치면 앞으로 계속할 의향이 있고 현질도 많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넥슨 관계자는 “유저들의 의견과 버그를 잘 살펴보고 있다”며 “새로운 콘텐트와 개선할 점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