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8일 고척 롯데전을 연장 10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1차전을 패했지만 2, 3차전을 모두 끝내기로 승리하며 연승을 달렸다. 시즌 22승 17패. 롯데는 연패 늪에 빠지며 19패(19승)째를 당했다.
키움은 2회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하성과 후속 허정협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전병우 타석에서 나온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의 폭투 때 3루 주자 김하성이 득점했다. 1사 3루에선 전병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2점째를 올렸다.
롯데는 6회 추격했다. 1사 후 민병헌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사 후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손아섭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0'의 침묵을 깼다. 1-2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선 2사 후 나온 마차도와 안치홍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키움이었다. 연장 10회말 1사 후 박정음의 우전 안타 이후 대타 주효상이 끝내기 2루타를 때려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키움보다 2배 많은 안타 10개를 기록했지만 번번이 기회를 날리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3회 무사 1루, 4회 1사 1루에서 연속 병살타. 5회 2사 2루에선 정보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 2사 1,2루에서도 김동한이 유격수 땅볼로 적시타를 연결하지 못했다.
키움은 선발 이승호가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하며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와 ⅔이닝 무실점한 문성현이 승리투수. 경기 내내 더그아웃에 앉아 있던 주효상이 결정적인 순간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는 선발 스트레일리가 8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빈손으로 물러났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도 4타수 무안타로 무기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