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홀로그램 기자 간담회. GSK와 비브 헬스케어는 복합 에이즈(HIV) 치료제 '도바토‘를 국내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바토는 지난 3월 국내 허가됐으며, 6월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약가는 1 타블렛 기준 1만8528원이다.
1일 1회 1정 복용하는 도바토는 돌루테그라비르(DTG)와 라미부딘(3TC) 등 두 성분의 단일정으로, 신규 감염인 및 기존 치료제 경험 감염인을 위한 첫 2제요법 단일정이다.
HIV '2제 요법' 단일정 치료제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도바토가 처음이다.
회사 측은 “이 치료제는 기존의 3개 성분이 포함된 '3제 요법' 치료제와는 달리 성분이 줄어들어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과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비브 헬스케어 메디컬 리드 잔 반 바이크 박사는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서 도바토는 유효성과 안전성에서도 3제 요법 치료제에 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 유럽에이즈임상학회 등은 주요 HIV 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이 치료제를 1차 치료제로 쓸 수 있게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HIV 누적 감염자는 총 1만2112명이다. 이 중 지난해 신규 감염인은 996명이다.
지난해 국내 HIV 신규 감염자의 연령대를 보면, 20대가 32.8%로 가장 많았고, 30대(27.2%), 40대(17.5%) 순이었다.
이날 론칭 기자간담회는 업계 최초로 홀로그램 영상 송출 방식을 도입해 영국 런던 내 연자의 강연과 질의응답 세션을 생중계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