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 미국 동부 갱스터 나인트레이 블러드갱 관련 조직범죄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살다 온 래퍼 식스나인이 빌보드 1위에 올랐다.
23일 현지시각 미국 빌보드가 공개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는 식스나인의 '트롤즈'가 1위를 차지했다.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에 참여한 곡으로 틱톡 챌린지를 통해 1000만원의 공약 이벤트까지 내걸어 화제를 모은 노래다.
SNS 홍보 마케팅으로 1위에 오른 식스나인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나는 멈추지 않는다. 나는 멈출 수 없다"며 흥분하는 영상을 올렸다. 또 자신의 노래를 등록해주지 않은 애플뮤직과 스포티파티를 향해서도 "내 플레이리스트에서 빼겠다"며 격한 감정을 내비쳤다.
1996년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식스나인은 2018년 갱스터 나인트레이 블러드갱 소속으로 총 17건의 범죄 혐의를 받아 구속 기소됐다. 최소 47년형의 무거운 범죄였으나, 식스나인은 형량을 줄이기 위해 카디비를 포함한 래퍼들을 밀고하고 징역 2년으로 형을 대폭 줄였다. 이에 현지 네티즌은 식스나인이 출소하면 살해당할 것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식스나인은 석방 후 상승세다. 지난달 '구바'로 빌보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전자발찌를 자랑하는 듯한 장면도 담겼다. 그는 2015년 아동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다. 또 니키 미나즈를 통해 "밀고자가 너희 무리에도 한 명 있는데"라는 가사로 도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