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가 기적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아있다'는 지난 24일 개봉 첫날 20만 4087명의 일일관객수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20만 8093명이다.
하루 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록한 최고의 스코어다.
경쟁작이 없고, 문화가 있는 날에 영화관 할인권의 도움을 받았다지만 기적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의 공포가 크고, 거리두기로 인해 좌석의 반 정도만 채울 수 있다. 게다가 평일이다.
그럼에도 이 같은 일일관객수를 기록했다는 것은 관객들이 그간 얼마나 문화 생활에 목 말라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살아있다'의 첫 주말 스코어가 더욱 중요해졌다. 개봉 첫 주 얼마의 관객을 모을 수 있는지가 고사 위기에 빠진 극장가의 정상화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유아인과 박신혜가 출연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