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9일 일간스포츠에 "최강희가 KBS 2TV 드라마 '안녕? 나야!' 주인공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최강희는 극중 맛나제과 계약직 직원 유별나를 연기한다. 37세가 되도록 남편은 커녕 술 한 잔 마실 남사친도 없는 강제적 비혼 상태. 매일매일 고용 불안에 떨며 버티는 비정규직에 가족이든 직장이든 주변 누구에게도 관심 받지 못하는 인생의 비수기를 살고 있는 쓰리아웃 인생이다. 회사에서 새로 개발된 과자를 홍보하기 위해 오징어 모양의 탈을 쓰고 홍보용으로 만든 노래를 부르며 열심히 춤을 추는 캐릭터다.
'안녕? 나야!'는 장편소설 '판타스틱걸'을 원작으로 하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극. 바람 빠진 공처럼 이리저리 치이던 37세의 어느 날, 17세의 내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일이다. 30대에 남은 성장은 노화 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여자가 가장 반짝이고 가장 뜨거웠던 시절의 나를 만나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여자주인공은 과거의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법을, 남자주인공은 철없던 피터팬에서 현실의 무게를 짊어질 줄 아는 어른이 되는 법을 익히는 과정을 그린다.
이현석 PD가 연출하고 유송이 작가가 대본을 쓰며 비욘드제이가 제작한다. KBS 월화극이며 오는 11월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