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직원이 배달원에게 바로배송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마트에 이어 백화점에도 '바로배송'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3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소비자가 엘롯데·백화점몰·롯데온(ON)을 통해 주문하면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서 즉시 상품을 준비해 퀵서비스로 보내준다. 고객 입장에선 당일 오후 4시 30분 이전에만 주문하면 3시간 내 상품을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선물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일반 택배와 달리 직접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처럼 쇼핑백에 담아 전달한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홍콩 물류 스타트업 고고밴과 손잡았다. 고고밴은 국내 500개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카카오와 티몬, 한섬 등이 고고밴 퀵서비스를 이용한다. 배송 비용은 단일 상품으로 롯데백화점몰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상시 무료배송 쿠폰을 제공한다. 엘롯데에서는 10만원 미만 구매하면 1만원, 10만원 이상 사면 5000원, 50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다.
롯데백화점은 바로배송이 기존 퀵서비스 시간을 100분 단축하고 상품수와 서비스 권역을 대폭 넓힌 만큼 고객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부산과 대구 등 지방 대도시권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바로배송은 롯데쇼핑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다. 지난 4월 롯데마트가 서울 중계점과 경기 광교점을 시작으로 주문 후 2시간 내 배송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서울을 시작으로 바로배송 서비스를 선보였고 앞으로 전국 대도시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4O 전략을 지속 추구해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