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퇴근길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하늘에 별도 따주겠대, 다른 건 안 바래, 이 밤만 원하네." 선미가 한여름밤의 유혹을 시작한다.
선미의 새 싱글 '보라빛 밤(pporappippam)'이 29일 오후 6시 발매됐다. '날라리' 이후 10개월만에 컴백한 선미는 청량하고 설레는 여름 분위기를 곡에 녹여 '서머송' 타이틀을 노렸다.
'보라빛 밤'은 고혹적인 상상을 자극하는 사랑에 대한 곡이다. 선미가 작사했고 작곡가 FRANTS와 공동 작곡해 선미표 시티팝을 만들었다. 소속사는 "곡 전반을 주도하는 펑키한 사운드와 함께 솔로 기타리스트 적재의 유려한 기타 리프, 대중성 있는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곡"이라고 소개했다.
선미는 보라색을 몽환적이고 로맨틱한 컬러로 표현했다. "보라빛 밤 I like it like it/ 더 같이 있자 아직 이르잖아/ We're like/ 보라빛 밤 날 하늘 위로/ 터뜨려 볼래 이 밤 밤 밤 밤 밤...술은 입에도 안 댔는데 I'm tipsy/ 나 조금 어지러운 것 같애/ 지금 아님 언제? 참 답답하네/ 날 감싸 안고 입 맞출래...꿈인가 싶다가도 니가 떠오르니까/ 그 밤은 진심인 거야 일거야"라는 직설적인 가사로 속마음을 표현했다.
노래 안에서 선미는 한층 성숙하고 고혹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수벌의 옷을 갈아입으며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방출했다. 선미는 "‘보랏빛 밤’은 찰나다. 박진영PD님 덕분에 알았는데 거의 볼 확률이 없다더라. 되게 꿈같더라. 박진영PD님이 알고 가사를 썼냐 물었다. 나는 이 가사랑 보라색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던 건데 의미까지 맞더라"고 만족해 했다.
또 자신을 표현하는 컬러로 보라색을 꼽고 "팬들에게 오래전부터 말했다. 원더걸스 초기에 색깔이 있는데 그때도 보라색이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도 보라색이다"면서 "빨강과 파랑이 섞이면 보라색이지 않냐. 내 안에 차가운 선미도 있고, 뜨거운 선미도 있다. 이게 일상에서든 무대 위에서든. 이 두 색을 섞은 게 나의 진짜 색깔이 아닐까 생각했다"라며 이번 곡에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