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극 '그놈이 그놈이다’ 2부 시청률은 수도권 4.0%, 전국 3.9%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8%(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포문을 열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비혼'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토대로 웃음 가득 유쾌한 스토리는 물론 황정음(서현주 역), 윤현민(황지우 역), 서지훈(박도겸 역) 등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는 비혼주의자 황정음이 자신의 약혼식에서 공식적인 비혼을 선언, 안방극장에 놀라움을 안겼다. 그뿐만 아니라 오매불망 기다려온 웹툰 작가 데뷔를 단 6일 앞두고 억울한 누명으로 해고를 당했다.
하지만 해고의 슬픔도 잠시, 인교진(인교석) 본부장 앞에 무릎을 꿇으며 굽히는 척하다 그의 명품 구두를 벗겨 창밖으로 던지는 통쾌함을 선보였다. 이어 "다들 유병장수 하시고 하시는 일 족족 망하시길 바랄게요 꼭!"이라는 사이다 멘트로 전례 없는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스타 웹툰 작가 서지훈은 공항에서 만난 팬들에 센스있는 멘트로 화답, 여심을 녹이는 눈웃음에 타고난 위트까지 선보이며 웃음을 안겼다. 작가들의 담합으로 위기에 처한 황정음을 두둔하며 든든한 연하남의 면모를 보여 설렘 지수를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윤현민과 황정음의 임팩트 있는 만남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갑자기 멈춘 엘리베이터 속 폐소공포증을 가진 윤현민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졌고, 이에 황정음이 인공호흡을 시도하며 입을 맞춘 것. 인공호흡 중 섬광처럼 스쳐가는 환영들은 앞으로 벌어질 두 사람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윤현민은 에필로그에서 황정음을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찾았다"라고 읊조리며 애절함을 더했다. 뒤이어 나온 4년 전 황정음의 비혼식에서 운명처럼 마주했던 세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 어떤 사건으로 엮이게 될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