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29)이 친모가 자신의 팬들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해명했다.
김호중은 지난 7일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려 “어머니가 특정 팬들에게 후원금이나 선물 등을 받으려 했고, 지역 클럽에 가입을 요구했으며 이후 다시 환불까지 해준 것과 굿을 요구했다는 이야기 등을 최근 들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제 어머니가 잘 몰라서 또는 정말 저를 위해서 한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며 “그러나 잘못된 일은 바로잡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 어머니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서는 소속사로 연락을 주시면 꼭 책임지고 해결해드리겠다”며 “어머니를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 연예매체는 김호중의 친모가 일부 팬들에게 “굿을 하라”고 권유해 3명에게서 840만 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친모가 팬들에게 자신이 임원으로 있는 지역 클럽에 가입비를 받고 가입시켰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호중은 이날 전 소속사에서 함께 일했던 매니저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호중은 전 매니저가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스폰서 및 군 비리 의혹을 주장하면서 잇단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김호중은 “오랜 시간 함께 일해온 형에게 제가 소속사를 선택하면서 먼저 말을 못한 것이 사실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고동락하며 도와준 형님들에게 저는 지금도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하지만 제 수익의 30%를 요구하는 부분에서는 소속사와 협의해서 결정할 수밖에 없었으며 소속사 측이 거부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매니저가 김호중의 수익 중 30%를 요구했으며 그가 주장한 의혹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