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전 매니저 김 모 대표는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함께 일하는 13년 동안 신현준의 갑질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폭로했다. 김 대표는 신현준이 영화 '장군의 아들', '은행나무 침대'로 스타덤에 오른 뒤에도 2년여간 월급 60만원만 주는 등 부당한 대우와 욕설, 갑질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또 김 대표는 신현준이 7~8년간 매니저 20명을 교체했으며 "무능병 있냐", "문둥이", "개XX" 등 폭언도 일삼았다고 설명했다. 신현준 모친이 커피 심부름, 장보기, 개인 세차, 교회 픽업 등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도 폭로했다.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정산 문제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우리에게 계약서는 없었다"며 "계약서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두로 약속한 10분의 1 수익 배분은 이뤄지지 않았다. 2~3억 상당의 의류, 휴대폰 광고를 성사시켰지만 내가 받은 돈은 2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현준 측은 "김 대표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곧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전한 상태다. 당장 오는 12일부터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이 예정된 신현준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