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한 밴드 어바우츄에서 퇴출당한 빅터한을 둘러싸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빅터한은 드럼스틱을 분질러 폭력성이라는 명목으로 방송 금지를 당했다고 주장한 반면, 소속사는 빅터한의 자해 사건이 있어 정지를 당한 것이라며 소송을 걸었다.
11일 어바우츄 소속사 코로나엑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빅터한을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3일 경찰에 고소했다"며 "빅터한에 대해 방송출연 및 연예활동금지가처분신청서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빅터한은 음악방송 출연 전 자신의 무대의상에 실밥이 나왔다며 한 여자 스태프에게 가위를 가져오게 한 후 자신의 손목을 3차례 긋고 피를 보이는 행위를 했다. 이에 여자 스태프는 공포심에 질렸고, 생방송 출연은 중지됐다.
코로나엑스 측은 "그로 인해 회사가 막대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고, 빅터는 팀 탈퇴 후 회사와 계약된 상황에서 무단으로 유튜브 활동을 했으며 영상을 통해 회사 관계자들에 명예를 실추 시켰다"라고 주장했다. 또 "여자 스태프는 공포심에 질렸고, 생방송 출연은 중지됐다"라며 빅터한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고 덧붙였다.
빅터한은 지난 3월 11일 유튜브 채널 '드럼좌 - Victor the Drum Destroyer'를 개설하고 '8년 연습하고 스틱 부러뜨려서 3주만에 회사 짤린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억울하게 퇴출당했다고 호소했다. "사람 목을 분지른 게 아니고 스틱을 분지렀다고 방송 출연 금지를 당했다. 드럼을 세게 치다 보니 스틱에 금이 가서 마지막에 스틱을 분지른 건데 방송국 측에서 분노 표출, 폭력성이라는 명목으로 방송 금지를 시켰다"며 유튜버로 전향을 알렸다.
빅터한은 브라질, 한국 혼혈계로 한국 이름은 한희재며, 나이는 1996년생 올해 나이 24세다. 드럼좌로 인기를 모아 각종 방송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