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14일에 방송된 JTBC 월화극 '모범형사' 3회, 4회에는 정한일보 사회부 기자 이엘리야(진서경)가 5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엘리야는 살인사건의 누명을 쓴 조재윤(이대철)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자작극을 벌인 이현욱(박건호)을 직접 만나 그의 진심에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특히 "경찰서 앞에서 박건호 씨를 보면서 느꼈다. 절실하다. 진심이다. 무척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이라는 이엘리야의 고백은 그의 깊은 내면을 짐작케 만들었다.
형사 손현주(강도창), 장승조(오지혁)와 함께 머리를 맞대며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한 이엘리야. 두 형사에게 사건에 대한 정보와 자신의 생각을 진지하게 공유하는가 하면, 못마땅해하는 장승조와의 신경전에서도 기죽지 않고 논리적으로 상황을 분석하는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세 사람의 공조 속 돋보인 강인한 면모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엘리야는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이현욱의 살해 용의자 조재룡(조성대)에게 납치를 당하는 위기에 놓였다. 그의 정체를 알고 당황했지만, 이내 침착하게 근처 주유소 화장실에 내려줄 것을 부탁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곧바로 화장실에 숨어 다급한 목소리로 장승조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고, 억지로 문을 열고 들어와 자신을 데리고 나가는 조재룡을 향해 공포에 질린 눈빛을 발사하며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열혈 기자 진서경의 다양한 얼굴을 선보이며 흡인력 있는 연기를 펼쳤다. 이현욱의 마음에 공감하는 따뜻한 면모를 보여주다가도, 사건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두려움을 느낀 인물의 공포스러운 내면까지 눈빛과 표정, 말투로 실감 나게 표현해 활약을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