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듀스48'에 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한다. 앞서 의결보류한 '프로듀스X101'에 대한 안건도 상정됐다.
지난 1일 위원회는 "검찰 조사 과정 및 1심 판결에서 투표 조작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으므로 해당 방송사에 대한 의견진술이 불가피하다"며 "국민 프로듀서를 표방해 공정한 심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시청자 투표 결과 조작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해 공적 매체로서 방송의 신뢰도를 저하시킨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결정 사유를 밝혔다.
'프로듀스' 조작 논란에 대한 제작진 의견진술은 2번째다. '프로듀스X101' 사태와 관련, 지난해 강지훈 엠넷콘텐츠운영전략팀 팀장이 출석해 의견진술을 가졌으나 모르쇠로 일관해 위원들의 지적을 받았다.
당시 방심위는 회사가 왜 자체 조사를 하지 않았는 지에 대해 강 팀장이 답변을 회피한 것을 비판했다. "방송 사고가 날 경우 관계자들이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최소한의 절차"라며 "방송사가 뭐가 문제가 있는지조차 이야기를 못하고 있다. 데이터에 접속을 못하는 이유, 보상 대책과 시청자에 대한 사과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