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은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만족을 위해서 연기를 하진 않았던 것 같다. 만족보다는 '반도'라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행'을 극장에서 보면서 그 세계관을 가진 다음 작품에 출연하게 될 거라곤 상상해본 적 없었는데, 지금은 신기하다"면서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제가 분리해서 생각하지는 않는다. 영화는 관객을 만나면서 완성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분리할 자격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독립영화계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구교환. 이제서야 상업영화를 처음 선보인 것에 대해서는 "출연 제의를 받기는 했으나 그때마다 다른 작업이 있었다. 쉽게 도전할 수 없었다. 상업영화를 일부러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굳이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분리할 필요가 있나"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개봉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2020년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은 물론 해외 185개국 선판매 기록을 세웠다. 구교환은 극중 반도에 살아남아 인간성을 잃은 삶을 영위하는 서대위 역을 맡았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