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나나 '출사표' 나나가 온몸을 불사한 열연으로 정열적인 구세라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에서 나나(구세라)가 골프장 민원을 깔끔하게 해결한 것에 이어 경비원 무더기 해고 민원을 새롭게 받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족식 행사장에서 나나는 배해선(원소정) 구청장을 향해 골프채를 휘두르며 강력하게 항의, 구청장과의 독대 기회까지 얻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나나는 온라인 주민 청원을 이용해 학부모들의 뜻을 모은 것은 물론 강단 있는 눈빛과 똑 부러지는 말투로 보상 대책 마련, 주민 간담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 골프장 영업 취소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이뤄냈다.
시원시원한 해결로 기세등등해진 나나는 이후 경비원 무더기 해고를 막으려는 민원을 접수했고 고용 안정 지원금 조례를 만든 서진원(심장양), 한동규(장하운), 이창직(시단규) 의원의 도움이 필요해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체육대회 우승을 걸고 설득에 나섰다.
출석 정지 징계 중 목적을 가지고 출전한 체육대회였음에도 나나는 승리보다 솔직, 유쾌하게 속마음을 드러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피구 경기를 하면서 앙숙인 유다인(윤희수)에게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졌고 그런 와중 상대 팀원을 적중하며 1점을 따내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체육대회의 매치 포인트인 계주에서 극적인 역전을 이뤄내 마원구에게 첫 우승을 안겨줬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세 의원은 결전의 날인 추경 예산 표결 당일 나나를 배신하며 투표를 거부, 해결사의 활약에 급제동이 걸렸다.
나나는 매 순간이 순탄하지 않은 구세라를 연기하면서 쾌활, 능청, 기쁨, 당황스러움 등 다양한 감정을 녹여냈다.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극대화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