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등을 수입·판매하는 파블로 로쏘(사진) FCA코리아 사장에 대한 성범죄 및 폭행 관련 청와대 게시판에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23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미국 SUV 자동차 브랜드 Je*p 한국 법인 FC* Korea 대표이사의 성범죄와 폭행, 폭언을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되어 있다.
지난 22일 작성된 청원 글에는 "FC* Korea 대표이사 Pab*o Ros*o는 남성 직원들과 함께 어느 여직원을 좋아하는지,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를 가지고 싶은지 대답하게 하고 자신도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 하고 싶은지 여러 차례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청원자는 또 “(대표이사는)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뺨을 때리고 머리를 때리고, 막대기로 몸을 때리고, 목을 자르는 시늉을 하는 등 각종 신체적 정신적 폭행과 모욕을 가했다”며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입에 담을수 없는 가장 심한 수준의 폭언, 욕설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누군가 극단적인 행동을 한 이후에야 관심을 받을수 있을까요”라며 “가해자를 조사하고 고통 받는 한국 직원들을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비공개로 올라온 해당 게시물은 현재 3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 글에 표시된 해당 인물은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이다. 그는 지난 3월부터 한국수입자동차협회 13대 회장을 맡고 있다. 청원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지프 브랜드의 판매량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프는 올해 상반기 4768대를 판매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FCA코리아 관계자는 "현 안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미국 본사에도 보고가 들어갔다"며 "현재 내부에서 사실 관계 확인을 진행 중이며, 충분히 검토 후 내부 절차에 맞춰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