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출신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전남 광주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온라인상에서는 안경현이 최근 SBS스포츠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ㅇㅈTV'에서 광주 비하 발언을 했다며 관련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영상 속 안경현은 진갑용 기아 타이거즈 코치와 전화통화를 한 뒤 "나는 광주 못 간다"며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 가려고"라고 말했다.
'광주 갈 때 여권 들고 간다'는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에서 광주 지역을 비하할 때 종종 쓰는 표현이다. 기아 타이거즈는 광주에 연고를 두고 있다.
안경현과 함께 출연한 김정준 해설위원과 윤성호 SBS스포츠 아나운서는 그의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
화면에는 '(광주 가는 그날까지 ㅎㅇㅌ)이라는 자막도 함께 나왔다. 'ㅎㅇㅌ'은 '화이팅'의 초성을 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은 논란이 일자 현재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에서 약 18년간 선수 생활을 한 안경현은 2011년부터 해설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