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발언으로 논란이 된 프리랜서 방송인 박지희가 '뉴스공장 외전-더룸'에서 전격 하차한다.
TBS는 28일 "8월 편성 개편을 앞두고 열린 TBS TV 편성위원회에서 박 아나운서 건도 함께 논의가 됐고 최종적으로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TBS가 박지희의 하차 이유를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성추행 고소인을 향한 2차 가해가 논란이 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지희는 지난 24일 공개된 '청정구역 팟캐스트'에서 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지희는 "4년 간 대체 뭐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궁금하다. (피해자) 본인이 처음에 서울시장이라는 위치가 있기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며 "처음부터 신고를 했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나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유튜브 '이동형TV'에 출연해 "비난할 의도로 이야기한 것이 아니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가서 말했으면 고통의 시간이 줄었을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을 수그러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