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마르카'는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 자료를 기반으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이탈리아 세리에A·프랑스 리그1)에서 가장 비싼 선수 5명의 명단을 각각 공개했다. 현존하는 최고의 스타들과 세계 축구의 미래를 이끄는 유망주의 모습을 여기서 볼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세계에서 가장 부자리그로 통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몸값 1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50경기에 뛰며 30골9도움을 올린 그에게 붙은 가격표(이적료)는 1억2800만 유로(1800억원)다.
이어 리버풀을 우승으로 이끈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의 이름이 함께 올라있다. 마네는 47경기에서 22골12도움, 살라는 47경기에 출전해 23골13도움을 기록했다. 마네와 살라의 몸값은 1억2000만 유로(1688억원)로 같다.
리버풀 듀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수는 토트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다. 그는 리그 18골을 포함해 시즌 전체 24골을 책임졌다. 케인은 현재 빅클럽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공격수다. 케인의 몸값도 1억2000만 유로로 책정됐다.
5위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20도움을 올린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다. 지난 2015년 볼프스부르크(독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의 이적료는 7600만 유로(약 1069억원)였다. 지금 그의 몸값은 1억2000만 유로(1688억원)에 이른다.
◇프리메라리가 33세가 됐지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라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최초로 20-20을 달성했다. 25골로 득점왕, 21도움으로 도움왕에 올랐다. 프리메리라가 몸값 1위(1억1200만 유로·1575억원)도 여전히 그의 몫이다.
2위는 메시의 팀 동료 앙투안 그리즈만이다. 그는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1억2000만 유로(168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현재는 가치가 조금 떨어져 9600만 유로(1350억원)로 나타났다.
21세 신성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3위를 차지했다. 그의 몸값은 8100만 유로(1139억원). 펠릭스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액수다. 4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키퍼 잔 오블락(8000만 유로·1125억원)이다. 5위는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렌키 더 용으로 7200만 유로(1012억원)의 가격표가 붙었다.
◇분데스리가 분데스리가에는 젊은 유망주들이 많이 보인다. 1위는 도르트문트의 20세 신성 제이든 산초. 그는 올 시즌 17골16도움이라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두 시즌 동안 34골43도움을 올렸다. 유수의 빅클럽들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이유다. 산초의 몸값은 1억1700만 유로(1646억원)다.
2위 역시 유망주인 카이 하베르츠다. 21세 레버쿠젠 미드필더인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까지 가능한 자원이다. 올 시즌 34경기에 나서 17골4도움을 올렸다. 그의 몸값은 8100만 유로(1139억원)로 책정됐다. 첼시(잉글랜드) 등 명문 클럽이 그를 노리고 있다.
3위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르로이 사네다. 그의 현재 가치는 8000만 유로(1125억원)이다. 이어 조슈아 키미히(바에에른 뮌헨)가 7500만 유로(1055억원)를 기록했다. 마지막 주인공은 엘링 홀란드다. 20세 도르트문트 공격수인 그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하자마자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홀란드의 가치는 7200만 유로(1013억원)다.
◇세리에A 세리에A 1위는 유벤투스의 에이스 파울로 디발라다. 그는 5년 전 펠레르모(이탈리아)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4000만 유로(562억원)의 이적료를 발생시켰다. 현재 그의 몸값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디발라에게 책정된 가격은 7200만 유로(1013억원)다. 그는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224경기에서 95골37도움을 올렸다.
2위는 인터 밀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 그는 지난해 6500만 유로(914억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동했다. 현재 가치가 조금 올라 6800만 유로(956억원)로 나타났다.
지난 1월 토트넘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몸값은 6800만 유로(956억원)로 기록됐다. 그는 이적 후 3골3도움을 올렸다. 이어 유벤투스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6570만 유로(949억원)다. 지난 시즌 아약스(네덜란드) 돌풍의 주역이었던 그는 8550만 유로(1196억원)에 유벤투스로 이적했지만, 1년 만에 몸값이 떨어졌다. 올 시즌 18골6도움으로 활약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의 현재가치는 6400만 유로(900억원)로 평가됐다.
◇리그1 리그1의 최고 몸값 상위 5명은 모두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있다. 1위는 킬리안 음바페다. 21세 나이에 월드컵 우승컵까지 품은 경험이 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120경기에 출전해 90골49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1 득점 1위도 음바페(18골)다. 그는 AS 모나코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1억4500만 유로(2040억원)의 이적료를 발생시켰다. 그의 현재가치는 더욱 높아져 1억8000만 유로(2533억원)로 나타났다. 프랑스 1위이자 세계 1위다.
2위는 네이마르다. 그는 세계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할 때 무려 2억2200만 유로(3124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그의 현재가치는 1억 유로 가까이 떨어진 1억2800만 유로(1800억원)로 책정됐다.
다음은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와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가 같은 금액인 6000만 유로(844억원)를 기록했다. 수비수 마르퀴뇨스는 5200만 유로(731억원)의 가격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