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홍현희, 제이쓴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배꼽 잡는 부부의 삽시도 표류기가 시선을 압도했다.
28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08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5%를 기록, 화요일 예능 1위 자리에 수성했다.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다이어트와 힐링,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삽시도로 산악자전거 라이딩 여행을 떠났다. 다이어트 의욕도 잠시, 삽시도로 가는 배 안 매점을 발견한 홍현희는 이벤트를 핑계로 과자와 오징어 쇼핑에 나섰고, 4만 원을 쏟아 부은 결과 2등 최신형 밥솥에 당첨돼 '신의 손'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즐거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짐이 된 밥솥이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발목을 잡았고, 오름길에서는 밥솥의 무게로 부부가 만신창이가 돼버려 웃음을 안겼다. 결국 감당 못 할 무게와 험한 길로 홍현희의 자전거 바퀴가 펑크 났다. 생고생에 몰린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급기야 마지막 배까지 놓치면서 삽시도 표류기를 시작했다. 다행히 은인의 집에서 자게 된 부부는 행복한 식사를 마쳤지만, 다음날 고기잡이배에 당첨됐음을 들으며 '운수 좋은 날'의 서막을 알렸다.
이필모와 서수연 부부는 아들 담호의 첫 돌을 앞두고 셀프 돌잔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셀프 돌잔치를 위해 담호는 필연 부부와 함께 생애 처음 백화점 쇼핑에 나섰고, 이필모는 핑크색 발레복과 빨간 구두 등 여아 물건을 자꾸 둘러봐 의문을 안겼다. 이필모는 여아 옷을 들고 서수연에게 "담호 동생 입혀야지"라며 딸바보의 꿈을 드러냈다. 담호는 순둥이답게 턱시도를 입으며 슈퍼 슈트핏을 자랑했다.
함소원과 진화 부부는 한국에서 사귄 친구들로 인해 한껏 들뜬 중국 마마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며 예상치 못한 갈등을 시작했다. 중국 마마는 베이비시터 이모님들과 청계동 통장 모임까지 합쳐진 등산모임 친구들을 덜컥 생일파티에 초대했던 상태. 특히 마마가 친구들과 노느라 파파의 안부 전화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속상했던 진화는 최근 친구들과 어울리며 잦은 외출을 한 마마를 걱정했다. 하지만 마마는 진화의 진심을 알지 못한 채 마구 먹고 또 먹는 가하면, 아직은 자제해야 할 술까지 마시면서 진화를 울컥하게 했다. 말려도 요지부동인 마마 때문에 진화는 굳어버렸고 잔뜩 화가 나 "엄마 그냥 중국 가세요"라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대표 순둥이이자 '트롯둥이'들의 맏형 남승민이 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심리검사를 받고 더욱 끈끈한 부자간 정을 쌓는 모습이 담겼다. 심리검사를 마친 남승민 부자는 밥을 먹으며 조심스럽게 서로의 마음을 털어놨고, 남승민 아버지가 "사랑한다. 우리 아들"이라고 파이팅을 외치면서, 한걸음 더 다가간 '부정의 탄생'으로 안방극장을 애틋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