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지가 여성 뮤지션 듀오 옥상달빛의 새 미니앨범 ‘스틸 어 차일드(Still a Child)' 타이틀곡 ‘산책의 미학’ 뮤직비디오에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
지난 24일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옥상달빛 신곡 ‘산책의 미학’ 뮤직비디오에 이민지가 여주인공으로 출연, 잔잔하고도 깊은 감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옥상달빛의 신곡 ‘산책의 미학’은 자연이 주는 위로를 느끼며 힘들었던 하루가 산책으로 인해 조금은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아 듣는 이들에게 진솔하고 따스한 위안을 전하는 곡.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단편영화를 연상케 하는 ‘산책의 미학’ 뮤직비디오는 자동차의 유리를 통해 한 사람의 삶을 거꾸로 돌아보는 과정을 그린다. 복잡하고 답답한 도시에서 점차 넓은 자연으로 바뀌는 창 밖 여름 풍경이 아날로그 감성을 더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속 이민지는 바쁘게 전화를 받고, 도로 위 멈춰버린 차 탓에 지친 한숨을 쉬기도 하며, 또 암흑처럼 어두운 밤 남자친구와 다투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보닛에 누워 만화책을 보고, 거품 가득한 자동차 유리를 닦고, 친구들과 갯벌로 뛰어가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는 등 평범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상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옥상달빛 특유의 진솔하고 담백한 목소리와 어우러지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3분여의 짧은 시간 동안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전하고자 하는 본연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끔 한 이민지. 이처럼 ‘산책의 미학’ 뮤직비디오에서 자연스럽고도 편안한 매력으로 화면을 힘 있게 채우며 진한 여운을 남긴 그의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