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세 경기 연속 빅이닝을 만들며 SK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이다.
LG는 30일 인천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지난 26일 두산전부터 4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KT에 패한 KIA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LG는 7월 19일 이후 11일 만에 4위에 자리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5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올렸다. 개인 최근 3연승. 올 시즌 SK를 상대로만 네 차례 등판해 3승을 따냈다. 올해 SK전 평균자책점은 1.82로 굉장히 강한 모습이다.
LG는 팀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을 뽑은 28일 경기에서 세 차례(4점, 7점, 6점)나 빅이닝을 만들며 24-7로 이겼다. 전날(29일) 경기에선 4회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고, 이날은 3-1로 앞선 7회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LG는 이번 3연전에서 총 44점을 뽑았다.
이날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 이성우는 친정팀 SK를 상대로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성우는 6월 11일 SK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6번 타순으로 옮긴 라모스는 이날 팀 내 가장 많은 안타(3개)에 타점(3개)을 올렸다. 채은성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선발 임찬규가 잘 던졌고, 이어 나온 진해수도 잘 막았다. 공격에서는 골고루 잘했다"며 "특히 이성우가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 포수 리드도 좋았고 결승타 포함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