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오늘(2일) 오후 3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중부지역 폭우 상황 해제 시까지재난방송을 위한 24시간 전사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KBS는 이같이 알리며 "이는 어제와 오늘 폭우가 쏟아진 중부지역에 5일까지 최대 5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방송을 수행함으로써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S는 1TV의 경우 수시 편성하던 뉴스특보를 오늘 오후부터 상시 편성 수준으로 확대하고, 2TV에서는 주요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폭우 관련 상황을 자세하게 전하는 한편, 자막과 스크롤을 통해 지속적으로 폭우 관련 속보 등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도록 할 계획이다.
KBS는 "이번 비가 수도권은 물론이고 충북과 강원 영서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본사와 청주방송총국, 춘천방송총국의 자체 특보를 수시로 편성함으로써 지역의 시청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KBS는 앞서 지난달 23일 부산에서 폭우로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했을 당시 재난방송 대응에 소홀히 임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