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경기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 펜션 매몰 사고 현장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현장에 쌓인 펜션 잔해물과 토사를 치우다 이날 오후 3시 29분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이 실종된 펜션 주인 A씨의 딸 B씨(30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검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가평읍 산유리에서 토사가 무너져 펜션을 덮쳤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초 매몰자는 3명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펜션 주인과 가족, 직원 등 4명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장비를 동원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펜션 주인과 그의 딸, 손자가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직전 빠져나온 직원의 진술에 따르면 40대 펜션 관계자 1명이 더 매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