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 한화전에서 7회초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린 노진혁. NC 제공 선두 NC가 시즌 첫 4연패 위기를 극복했다.
NC는 6일 대전 한화전을 4-1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 패할 경우 시즌 첫 4연패를 당할 수 있었지만 짜릿한 역전승으로 목요일 경기 4연승을 달렸다. 반면 리그 최하위 한화는 불펜 난조 속에 목요일 경기 5연패 늪에 빠졌다.
선제 득점을 올린 건 한화였다. 한화는 4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노수광의 투수 앞 번트로 1사 2루. 번즈가 1루수 플라이로 아웃돼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최진행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냈다. 전날 0-4로 뒤진 경기를 8-5로 역전승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NC는 0-1로 뒤진 5회초 2사 1,2루와 6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한화 선발 장시환에 꽁꽁 묶여 답답한 공격력이 전개됐다. 그러나 7회초 역전했다. 장시환에 이어 등판한 두 번째 투수 김진욱을 제대로 두들겼다. 모창민과 박석민이 연속 안타로 출루해 무사 1,2루. 후속 노진혁이 김진욱의 5구째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3호. 끌려가던 경기 흐름을 단번에 뒤집었다.
한화는 달아날 때 추가 득점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5회말 1사 1,3루에서 노시환이 유격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6회말 1사 2루에선 후속 반즈 타석 때 2루 주자 이용규가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찬물을 끼얹었다. 이용규의 도루자 이후 반즈가 볼넷, 최진행이 안타를 기록해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한화는 2사 1,3루에서 하주석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득점하지 못했다.
NC는 8회초 터진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 불펜 윤호솔의 직구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겼다.
NC는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6이닝 5피안타 1실점하고 시즌 11승(1패)째를 올렸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모처럼 3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했다. 타선에선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나성범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7번 노진혁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선발 장시환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했지만 두 번째 투수 김진욱이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며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