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원효가 악플러를 공개 저격했다.
김원효는 8일 자신의 SNS에 '제발 같이 잡아봅시다. 기사에 댓글을 못 다니까 악플러 애들이 미쳐 날뛰는 구만"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은 김원효에게 보낸 악플러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캡처한 것. 악플러는 김원효 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악플을 남겼고, 결국 김원효는 악플러의 실명과 SNS 계정을 박제, 전쟁을 선포했다.
김원효는 '가족은 안 건드리는 법인데, 현상금 100만 원. 아신다면 제보해주세요. 결정적인 증거 다 받습니다. 경찰이 못 잡으면 내가 잡는다. 사진 다 캡쳐해 놨으니 지워봤자 소용없다. 한번 해보자'라며 분노를 표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 된 상황이다.
김원효가 악플러들에게 경고를 날린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원효는 지난 6월에도 가족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일삼는 악플러들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당시 김원효는 '일단 신고 버튼 누르면 댓글 지워도 오래도록 저장되어 있으니 해놨고 변호사한테 캡처해서 보내놨고 합의하면서 너희들은 얼마나 애들 잘 키우는지 한 번 보자. 혹시라도 학대하고 있으면 죽는다. 내 손에'라고 적어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았다.
김원효의 말처럼 포털사이트 연예기사 댓글창은 수 개월 전 폐지됐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스타들의 개인 SNS 계정을 직접 찾아가 악플을 남기는 수고스러움(?)를 자처하고 있다. 김원효가 악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 조금이나마 악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김원효는 개그우먼 심진화와 지난 2011년 결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