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전 멤버 지민이 개인 유튜브 채널 영상도 모조리 삭제했다.
12일 지민의 유튜브 채널 '보스베이비 지미넴'에 접속하면 '채널에 콘텐츠가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만 확인된다. 그간 게재했던 모든 영상 콘텐츠를 단 하나도 빠짐없이 삭제한 것.
지민은 AOA에서 먼저 탈퇴한 민아가 '연습생 시절 포함 11년간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요지의 내용을 폭로하면서 AOA 탈퇴와 함께 연예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후에도 유지되고 있는 지민의 유튜브 채널을 꼬집으면서 "유튜브로는 수익을 얻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민은 2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 중이었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순차적인 정리였는지 지민은 유튜브 콘텐츠를 100% 삭제 조치했다. 계정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은퇴를 시사하며 제 흔적을 하나 둘 지워나가는 지민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FNC엔터테인먼트는 민아의 추가 폭로와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자 공식입장을 통해 "신지민 양 본인이 연예 활동에 뜻이 없으며,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당사와 얘기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는 잠정적 활동 중단이 아닌 사실상 은퇴를 발표한 것으로, 지민은 2012년 AOA로 데뷔한 후 8년만에 연예계를 떠나게 됐다.
한편, 권민아는 극단적 선택 시도 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됐으며,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회장과 직접 만나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민아는 사과와 함께 SNS 계정을 삭제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