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역사적 대승을 거뒀고, 바르셀로나(스페인)은 역사적 참패를 당했다.
뮌헨은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펼쳐진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토마스 뮐러의 첫 골을 시자그로 필리피 쿠티뉴의 멀티 골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이반 페리시치, 세르주 나브리, 요주아 키미히까지 득점에 가세해 바르셀로나를 8-2로 완파했다.
4강에 오른 뮌헨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의 8강전 승자와 20일 4강을 펴친다.
뮌헨은 전반에만 4골을 넣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페시리치의 크로스를 받은 뮐러가 레반도프스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 뮌헨의 다비드 알라바가 공을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 21분 나브리의 패스를 받은 페시리치가 추가 골을 넣어 뮌헨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뮌헨은 전반 27분 나브리의 득점포가 터진 데 이어 전반 31분 키미히의 패스를 받은 뮐러가 추가 골을 터뜨려 멀티골을 작성하면서 4-1로 달아났다.
후반 12분 조르디 알바가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루이스 수아레스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가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뮌헨이 맹공이 이어졌다. 후반 1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알폰소 데이비스가 짧게 연결한 패스를 키미히가 골 지역 정면에서 마무리했다. 후반 37분 레반도프스키가 헤더로 한 골을 추가했고 코치뉴가 후반 40분과 44분 연달아 두 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바르셀로나는 굴욕의 역사를 썼다. UCL 녹아웃 경기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8골을 실점한 팀으로 기록됐다. 바르셀로나가 한 경기에서 8실점하고 진 것은 1946년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 세비야에 0-8로 완패한 이후 처음이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