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슨은 지난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내전근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했던 그는 13일 NC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1이닝 7피안타 6실점 하며 고전했다. 위기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안도를 주는 투구를 보여줬다.
허문회 감독은 "이전 등판(NC전)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어제(두산전)은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시합 전 패턴을 조금 바꾼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개인 루틴을 바꾼 건 아니다. 타자 상대 투구 전략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투수 코치, 코디네이터와의 사전 상의가 효과를 봤다는 얘기다.
포수 정보근의 리드도 높이 평가했다. 허 감독은 "포수가 이전보다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활용하더라. 샘슨이 컨트롤이 좋은 투수인데 KBO리그 타자들이 콘택트 능력이 좋아서 인플레이 타구가 많았다"며 정보근의 전략이 통했다고 봤다. 향후 다른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김준태, 샘슨은 정보근과 배터리를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