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20일 열린 고척 LG전을 6-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연승을 질주하던 '난적' LG를 제압하면서 맞대결 3연승, 목요일 경기 4연승을 달렸다. 광주 원정에서 KIA를 꺾은 선두 NC와 게임 차를 0.5경기 차이로 유지했다.
이날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기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12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8회 등판해 1이닝 1실점한 이영준이 행운의 승리투수. 9회 1점 차 리드를 지켜낸 김상수가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2번 유격수 김하성이 3타수 3안타 2득점, 4번 러셀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손혁 감독은 경기 후 "요키시가 6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며 역할을 해줬다. 부상에서 돌아와 걱정도 됐지만 100개 가까이 투구를 해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김상수도 리드를 잘 지켜줬다. 김상수가 최근 4회부터 9회까지 상황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가고 있어서 컨디션 조절이 힘들 텐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고맙다"고 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공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해줬다. 특히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갖고 결승타를 쳐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