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는 모험을 꿈꿔왔던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이 김승진 선장, 팀닥터 임수빈과 함께 태평양 항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식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부터 망망대해 위 리얼한 생존기를 보여줬다. 지금껏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 시선을 압도했다.
'요트원정대' 크루들이 본격적인 태평양 출항 전 가장 많이 걱정한 것은 '뱃멀미'. 요트에서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만큼 뱃멀미를 하게 되면 힘들어지기 때문. 멤버들은 을왕리 첫 만남 당시 실제로 요트를 타고 출항에 도전했다. 막내 최시원은 멀미는커녕 어떤 상황에도 무한 긍정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던 터.
이런 가운데 출항에 나선 크루들 중 최시원의 모습이 눈에 띈다. 무한 긍정 모드를 버릴 만큼 엄청난 바다의 위력을 새삼 느낀 것. 최시원은 요트가 출발하자 "드디어 시작됐다"라며 기대한 것도 잠시, 뱃멀미에 눈시울을 붉힌다. "졸음이 오고 있다. 지금 (멀미가) 온 것 같다"라며 불안감을 표한다.
이후에도 최시원은 한동안 멀미 때문에 고생한다. 기운이 빠져 다소곳하게 앉아 있거나 홀로 바다를 바라보며 생존을 위한 특별한 행동까지 한다. 최시원은 "난 뱃멀미가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뱃멀미를 할 줄이야..."라며 좌절한다. 뱃멀미 때문에 출항 2시간 만에 확 달라진 모습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