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27일 강원 태백의 태백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제5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 용인대와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연세대는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연세대는 이전 대회까지 7회 우승(1966·1967·1968·1978·1980·1998·2001)을 차지했다. 8회 우승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01년 마지막 우승 후 무려 19년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에 섰다. 반면 사상 첫 결승에 올라 반란을 꿈꿨던 용인대는 연세대의 저력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명품경기'였다. 전반 4분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터졌다. 용인대의 노건우가 역습상황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그러자 연세대가 반격했다. 전반 32분 김태호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전반 41분 양지훈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용인대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44분 정성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골을 성공시켰다.
사진=대학축구연맹 제공 후반, 연세대가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13분 연세대는 페널티킥을 얻었고, 양지훈이 파넨카킥으로 멋지게 성공시켰다. 용인대는 다시 한 번 승부를 우너점으로 돌렸다. 후반 23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노건우가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자 1분 뒤 연세대가 우승을 확정짓는 결승골을 신고했다. 박준범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용인대는 마지막까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는 등 연세대 수비는 더 이상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연세대가 4-3으로 승리하며 대학축구 최강자의 위용을 드러냈다. 대회 최우수선수는 연세대 수비수 최민수가 수상했다. 최우수지도자상은 최태호 연세대 코치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