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기 공태민이 동료 경륜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륜 선수들의 공백기는 길어지고 있다. 게다가 실내체육시설, 일정 규모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에도 집합 제한이 추가돼 단체 훈련, 트랙을 이용한 자전거 훈련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훈련의 반은 자전거, 반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라 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개인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타 훈련이 자전거 훈련보다 많아질 수밖에 없다.
현대 경륜은 기어배수가 대부분의 선수가 낮게는 3.86, 높게는 3.92로 많이 올라가 힘이 지배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이에 수반된 기타 훈련이 중요하다. 트랙 경주에 특화된 근육을 발전시키지 못하면 쇠퇴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우수한 선수는 자전거 훈련 후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늦은 오후 롤러 훈련으로 근육을 최적화시키기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외 기타 훈련으로 밸런스에 좋은 코어, 필라테스, 멘탈과 심신에 좋은 요가를 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앞으로 입상후보 선수 분석에 있어 웨이트 트레이닝, 기타 훈련 분석을 통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자전거 훈련이 주를 이루는 선수는 밸런스와 파워 부족으로 기복 있는 경주를 펼친다. 반면 이를 보강하는 선수들은 폭발적인 힘을 쓸 수 있는 능력이 다르다. 선수는 경주 중에 힘을 1∼3회 정도 몰아 쓸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이 보강된 선수는 한 번의 작전 실패로 포기하지 않고 차선책을 통해 입상 기회를 살리 경향이 있다.
기타 훈련으로는 재활·자세·스피드·근력 보강 훈련이 있다. 그중 등산·계단 뛰기·와트 바이크·르몽드·롤러·뮬레이션 등이 이에 속한다. 등산·계단 뛰기는 동계훈련과 부상, 공백기,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에게 효과적인 훈련이다. 와트 바이크는 과부하 속에 스피드 상승과 함께 시속을 체크할 수 있어 전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르몽드 자전거 트레이너 역시 과부하 훈련인데 곽훈신(15기)이 국가대표 시절 거쳐 경륜선수들에게 전파했다. 롤러와 전동 롤러도 함께 있는데 낮은 기어배수를 통해 회전력 보강에 중점을 둔다.
이들 실내훈련의 장점은 동계기간, 우천 시 날씨에 영향 없이 실내에서 100% 과부하 훈련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등산·계단 뛰기 훈련을 하는 선수가 있다면 몸 상태가 저조하거나, 슬럼프에 있는 선수가 재활 중이거나 반전을 노리고 있다는 신호다. 고가의 와트바이크, 르몽드, 전동롤러 등 트레이너를 이용하는 선수라면 투자액을 뽑기 위한 훈련량이 많은 선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