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30-28)으로 꺾었다.
김연경과 이다영의 합류로 막강 전력을 구축한 흥국생명은 예상대로 결승까지 올랐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뒀고, 준결승에서도 무실 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2006년 컵대회가 처음 열린 이후 남녀부 통틀어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은 아직 없다.
흥국생명이 컵대회에서 우승한 건 김연경이 뛰었던 2010년 한 번뿐이다. 10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선다.
김연경은 현대건설과의 준결승에서도 중요한 상황마다 해결사로 나서며 팀 내 최다인 20점(공격 성공률 51.28%)을 올렸다.
흥국생명이 결승에서 맞붙는 상대는 GS칼텍스다.
GS칼텍스는 4일 KGC인삼공사에 3-1(21-25, 25-19, 25-14, 25-15)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0일 맞대결에서 2-0으로 앞서다가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1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4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따냈다. 메레타 러츠가 양 팀 최다인 25점을, 유서연과(18점)과 강소휘(16점)도 맹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서브에이스에서 상대를 9-0으로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