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는 마마무 화사가 원조가수로 출연했다. 이날 화사의 '멍청이'로 2라운드 대결을 펼친 가운데, SBS ‘K팝스타6’ 출신 석지수가 정체를 공개했다.
석지수는 본인을 'K팝스타' 출신이라 소개했다. 당시 MC를 맡은 전현무는 "녹화 끝나고 심사위원들이 노래 너무 잘한다고, 성인이 되면 목소리가 더 좋아질거라는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완전 달라졌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이에 석지수는 "그때 고등학생이었다.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 기쁨도 잠시, ‘얘는 예쁘지도 않고 뚱뚱한 것 같은데 왜 자꾸 올라가냐’ 이런 댓글을 보고 상처를 받았다. 한 번도 위축되지 않고 무대를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가수란 직업이 내 길이 맞는걸까 생각했다"고 악플 상처를 토로했다.
그러면서 화사를 통해 용기를 얻었다며 울컥했다. "화사 언니가 콘서트에서 세상이 말하는 미의 기준에 내가 맞지 않는다면 내가 또 다른 기준이 되어야겠다고 말씀하신 적 있다. 그 말을 듣고 너무 감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화사는 "나도 어렸을 때 똑같았다. 그런 과정들이 있어 단단해 지지만 상처는 항상 현재진행형이더라. 큰 위로를 줄 수는 없겠지만, 저도 힘이 될 수 있다면 그 이상의 것을 응원하고 도와드리고 싶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