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방탄소년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제이홉은 "'배캠'에 나온다고 하니깐 아버지가 정말 팬이라고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인사했다. RM은 "'배캠' 30주년 해에 출연해 영광"이라며 초대해 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2주 연속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 소감도 밝혔다. 슈가는 "2주 차에는 상상도 못 했다. 첫 주에는 운 좋으면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발표되자마자 방시혁 피디님께 전화가 왔다. 우시더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준비 중인 앨범에 대해 지민은 "연말쯤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이너마이트' 보다 노래가 조금 더 좋다"고 말하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날 배철수는 최근 근황 뿐만 아니라 관심사부터 음악을 하게 된 계기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음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답하던 중 정국은 "최근 인터뷰에서 스타가 누구냐는 말에 RM 형을 꼽았다. 부산에 있었을 때는 노래에 큰 관심이 없었다. RM 형이 랩 하는 영상을 본 이후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멤버들이 많이 알려주고 잡아주다 보니 흥미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주위 환경에 스며들게 됐다. 지금의 저를 만들어줬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음악 외에 관심을 두는 분야를 묻는 질문엔 각자 답했다. 슈가는 기타와 세계 평화라고 대답했고, RM은 운동, 제이홉은 옷, 정국은 복싱부터, 책, 요리 등 다양한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진은 현실적인 고민을 더한 관심사를 털어놨다. 진은 "형이 음식 장사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서 형과 머리를 맞대서 어떻게 발전시켜야하는지 고민을 자주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지민은 "없는 것 같다. 코로나19가 터지고 저희 콘서트와 앨범 발매 말고는 관심이 없었다. 다같이 연습할 때 아니면 사고가 멈춰있다. 아무것도 안 한다. 상황이 빨리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뷔는 "요즘 행복하다. 여기까지 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걱정이 많았었는데 상황에 맞게 행복을 소소하게 찾으려고 해서 행복한 것이 좋더라"고 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