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전까지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고, 다음 맞대결에서 승리하겠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의 목소리에선 자신감과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묻어났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21라운드 울산과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경기 연속 무패(1무2패)를 탈출한 전북은 14승3무4패(승점45)가 돼 1위 울산(14승5무2패·승점47)에 승점 2점 차로 따라 붙었다. 두 팀의 우승 경쟁이 재점화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모라이스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결과다. 2-1이지만 페널티킥 실수 부분에 있어서 조금만 더 잘했으면 무실점 승리 가능했는데 아쉽지만 90분 내내 공수 밸런스 맞춰가면서 잘했다"며 "최근 3경기에서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다. 남은 경기도 오늘처럼 준비하고 경기하겠다"고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울산을 잡은 원동력에 대해선 "선수들이 울산 개개인 선수들 능력 잘 알고 울산 전술, 패턴, 수비가 어디가 헐거운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100% 보여준 경기"라고 선수들을 극찬했다. 또한 "많은 국적 선수들 가르쳐봤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선수들 장점은 전술, 전략을 이해하면 다른 어느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점"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올 시즌 울산에 패배를 안긴 팀은 전북이 유일하다. 맞대결 2전 전승은 앞으로 이어질 우승 경쟁, 그리고 파이널 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모라이스 감독은 "울산이랑 좋은 경기를 하긴 했지만 아직 세 번째 맞대결 전까지 많은 경기 남아있다. 다음 경기인 부산전부터 생각하겠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맞대결까지 계속 이겨나가는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 울산은 경기력이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전북과 맞대결 전까지 계속 승점 쌓아갈 것이다. 전북도 최대한 승점 많이 쌓아서 다시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선수들은 파이널 라운드 맞대결에서 울산이 전북을 넘볼 수 없게끔 더 집중해서 플레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단정짓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