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배우 고(故)오인혜(36)씨에 대한 부검 결과 범죄 협의점이 없다는 1차 결과를 발표했다.
16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날 오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인이 외력이 아닌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오씨 몸에서 발견된 멍 자국은 병원 이송 중 생긴 것으로 보이며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오씨는 지난 14일 오전 5시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때 맥박이 돌아왔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오씨는 지난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해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설계’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에서 팬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경찰은 오씨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을 내고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