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8일 일간스포츠에 "이태곤이 임성한 작가의 신작 '결혼이야기'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혼이야기'는 2015년 MBC 드라마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절필 선언을 했던 임성한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드라마다. TV 조선 편성이며 당초 12회 두 시즌으로 기획됐으나 다시 16회 한 시즌으로 논의 중이다.
이태곤은 2006년 방송된 임성한 작가의 '하늘이시여' 구왕모로 얼굴을 알렸다. 또한 드라마 출연 자체가 2014년 '잘 키운 딸 하나' 이후 무려 7년만이다. 이로써 '결혼이야기'는 이태곤을 비롯해 성훈·이가령·김보연 등 임성한 사단이 다시 모였다고 할 만큼 인연이 있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임성한 작가는 '막장극의 대모'라 불린다. 국민적인 신드롬과 시청률을 동반하는 반면 겹사돈·복근 빨래·자식과 아내를 버린 부친에 대한 복수·눈에서 내뿜는 레이저 등과 주요 배우들이 연이어 죽으며 하차하는 데스 서바이벌 등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내용을 써내는 막장극의 시초인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