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복학왕' 속 내용으로 '여혐 논란'에 휩싸였던 기안84가 5주만에 방송에 복귀해 그간의 심경을 전했지만, 여전히 시청자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렸다.
지난 18일 MBC '나 혼자 산다' 오프닝에는 오랜만에 기안84가 모습을 보였다. 기안84를 본 이시언은 "어떻게 기안이를 대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장난스레 인사를 전했다.
기안84는 "사는 게 참 그렇다.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고 죽기 전까지 완벽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무지개 회원들과 시청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오랜만에 오니까 그래도 좋다"며 웃었다.
기안84의 말을 듣던 박세리는 "사람은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 배운다. 저도 아직 매일 배워가면서 살고 있다"며 조언했다.
하지만 기안84는 분위기가 누그러지자 이내 엉뚱한 농담을 했다. '나 혼자 산다' 녹화 날에 MBC를 찾았는데, 수많은 기자들이 현장에 대기해 있자 "내가 그 정도인가 하는 생각에 몸을 숨겼다"는 이야기를 꺼낸 것.
이에 이시언이 "그날은 방탄소년단이 라디오 출연하는 날이었다"라고 따끔하게 일러줬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 100 정상에 올라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초대됐고, 이날 수많은 취재진이 방탄소년단을 취재하려고 상암동 MBC를 찾았다고 한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기안84가 돌아와서 좋다", "앞으로는 논란 일으키지 말고 꾸준히 갔으면 좋겠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사과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 "방탄소년단 농담하는 것 보고 황당했다" 등 부정적인 반응도 드러내 '극과 극' 반응으로 갈렸다.
한편 기안84는 지난달 네이버에 연재하는 웹툰 '복학왕-광어인간' 일부 장면이 여혐 논란에 휘말린 뒤 여론이 악화되자 일부 내용을 수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나 혼자 산다'에서 한달여간 자취를 감췄다.